내년 산업 R&D, 사상 첫 5조 돌파…"핵심소재 공급망·빅3 등 주력"
산업부, 5조5000억원 규모 내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 공고
올해 4조9000억원보다 11.9% 증가
핵심소재 공급망 안정, 미래 공급망 창출에 1조6816억 지원
혁신성장 3대 신산업(빅3) 활성화에 7870억원 지원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에 3524억원 지원
2021-12-27 11:42:58 2021-12-27 11:42:58
[뉴스토마토 김태진 기자] 내년 산업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올해보다 11.9% 늘어나는 등 사상 첫 5조원을 돌파했다. 해당 R&D 예산은 내년 탄소중립 전환과 핵심 소재의 공급망 안정화, 미래 새로운 공급망 확보, 혁신성장 3대 신사업에 투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약 5조5000억원 규모의 산업기술 R&D 지원 계획을 담은 '2022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산업 R&D 예산을 핵심 분야별로 보면, 탄소중립 대전환에는 올해(8248억원) 보다 45% 증가한 1조196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에너지 전환 분야는 올해(1708억원)보다 27.9% 증가한 7826억원을 편성하는 등 재생에너지 전환, 분산전원 확대, 수소경제 활성화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산업 디지털 전환(디지털뉴딜)을 위해서는 올해(2317억원)보다 13.9% 증가한 2640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디지털 경제로의 급속한 전환이 주된 골자다. 특히 디지털 기술개발, 제철소 전기로 공정 디지털화 기술개발 등 산업디지털 전환을 위한 R&D 사업 4개가 신설됐다.
 
해당 사업은 DX한걸음프로젝트(49억원), 전기로제강공정디지털화(60억원), 디지털유통물류(23억원), 중견기업DNA융합산학협력(15억원) 등이다.
 
내년 핵심소재 공급망 안정을 위해서는 올해(1조5551억원)보다 8.1% 증가한 1조68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으뜸기업 기술개발과 건전한 공급망 협력 생태계 조성, 미래 선도 품목 선점 및 희소금속 대체, 소부장 기업의 실증지원 기반 강화를 위한 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다.
 
혁신성장 신산업(빅3)인 반도체와 미래차, 바이오 등에는 올해(6159억원)보다 27.8% 증가한 7870억원을 투자한다. 
 
이 중 반도체 분야에는 인공지능반도체 상용화, 화합물기반 차세대 전력 반도체 개발, 주력산업 데이터 처리에 필수적인 첨단센서 개발 등 1517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전기·수소차 개발, 자율주행 핵심기술 고도화 등에는 3610억원을 투자하고, 바이오에는 바이오신약 개발비 등으로 2743억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도 내년 중소·중견기업 전용 R&D에 전년보다 14.6% 증가한 3524억원을 지원해 우수 기술역량 보유기업 육성과 인력양성 등을 지원한다.
 
이종석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과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 펜데믹과 경제안보 핵심품목 공급망 불안정 등 위기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쟁국가 보다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는 것이 유일한 방안"며 "산업부 R&D 예산이 2018년 3조2000억원에서 불과 4년 만에 2022년 5조5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약 5.5조원 규모의 산업기술 R&D 지원 계획을 담은 '2022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전기차가 충전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태진 기자 memory44444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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