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조업 제품 국내공급 4.5% 증가…역대 최대폭 상승
기계장비, 전자제품 등 수입 증가 영향…4년 만에 상승 전환
2022-02-09 12:00:00 2022-02-09 14:53:4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국내 제조업 제품 공급이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수입에서 전자제품, 기계장비 등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최근 3년 연속 뒷걸음질 치던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4년 만에 반등세를 돌아섰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8.7(2015년=100 기준)로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에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 시장 동향 지표로 불린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과 수입 모두 늘어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는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 표/통계청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과 수입이 모두 늘어 전년 대비 4.5% 늘었다. 이 기간 국산은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이 늘어 0.7%, 수입은 전자제품, 기계장비 등이 늘어 14.7% 각각 증가했다.
 
최종재 국내공급은 국산이 2.3% 감소한 반면 수입은 16.0% 늘면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최종재 중 소비재는 국산이 1.0% 줄었지만 수입은 12.6% 늘어 2.5% 증가했다. 자본재는 국산이 4.4% 줄었고 수입은 20.1% 늘어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간재 국내공급은 국산이 2.8%, 수입이 13.8% 각각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5.6% 늘었다. 제조업 제품은 최종재와 중간재로 구분되며 최종재는 다시 소비재와 자본재로 나뉜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 등은 감소한 반면 기계장비, 전자제품 등은 증가했다. 기계장비는 국산과 수입이 각각 7.2%, 23.4% 늘어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전자제품은 국산이 3.3% 줄었지만 수입은 17.1% 늘어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는 국산이 39.6% 급감하고 수입은 3.2% 늘어 전년 대비 32.8% 감소했다.
 
또 지난해 국내공급의 수입점유비는 29.4%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최종재의 수입점유비는 전년 대비 3.2%포인트 상승해 32.7%로 나타났다. 이 기간 소비재는 28.7%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자본재는 38.5%로 4.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아울러 중간재는 27.3%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8.4%포인트), 의약품(5.9%포인트), 기타제품(5.8%포인트)의 수입점유비는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의료정밀광학(마이너스 0.8%포인트) 등의 수입점유비는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은 줄고 수입이 늘어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국산은 금속가공,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어 0.5% 감소했고 수입은 전자제품, 석유정제 등이 늘어 15.3% 증가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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