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28일
샘씨엔에스(252990)에 대해 DRAM과 비메모리용 테스트 프로브카드 국산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긍정적’ 주가전망과 함께 적정주가로 6200원을 제시했다.
샘씨엔에스는 2016년 삼성전기의 세라믹STF(Space Trans Fomer) 사업의 핵심 기술과 인력 이전을 통해 설립됐다. 세라믹STF 반도체 제조공정 중 테스트 공정에서 필요로 하는 프로브카드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국내에선 샘씨엔에스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김도엽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DRAM과 비메모리용 테스트 프로브카드는 일본의 MJC와 미국의 폼펙터에서 독과점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샘씨엔에스는 프로브카드 핵심 부품인 세라믹STF 생산 업체로 국내 프로브카드 3사(
티에스이(131290), 코리아인스투르먼트,
마이크로프랜드(147760))에 모두 납품하고 있어 프로브카드 국산화에 따른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세라믹STF를 생산하는 업체는 글로벌 4개 사 밖에 없는 반면에 프로브카드를 생산하는 업체는 매우 많아 공급우위 시장을 보이고 있다.
IT 리서치 전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프로브카드 시장은 2019년 약 1조9980억원에서 2023년 2조4700억원으로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세라믹STF 시장은 연평균 14.3%로 프로브카드 시장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샘씨엔에스는 독자적인 공법 개발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율 및 납기일 단축으로 경쟁우위 확보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세라믹 소재는 소성을 해야 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소성 시 세라믹의 수축으로 인해 설계도와 편차가 생긴다”며 “샘씨엔에스는 세계 최초로 무수축 공법을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 수율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납기일 단축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라믹STF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프로브카드 업체는 국내에 전무한 상태고, 글로벌 업체는 일본의 M사가 유일하다”며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DRAM ,비메모리 프로브카드 국산화 정책으로 샘씨엔에스의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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