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대한민국 지식대상 '지식행정 분야 1위'
빅데이터·메타버스로 생활 쓰레기 감축·어린이 안전 통학 정책 성과
2022-12-16 17:08:04 2022-12-16 17:08:04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성동구는 '제11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시상식에서 '지식행정 분야 1위'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지식기반의 행정·경영문화 확산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공모전이다. 이번 지식대상은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국민심사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성동구는 적정기술연구회 등 학습동아리 운영, 성동구 직원 지식의 보고인 e-성동보감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지식체계 인프라'를 조성했다. 빅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정확한 현황 데이터를 파악하고 그에 알맞은 정책도 추진했다. 성동구는 이러한 다양한 지식활동 지원을 통해 성과 창출까지 이어진 점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성동구 지식활동에 대한 성과창출의 주요 키워드는 '생활밀착'과 '협업'이다. 기존의 관 중심의 행정이 아닌 성동구 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들과 함께 협업으로 지식활동을 추진해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사근동에서 시작한 'Data 기반 생활 쓰레기 감축 시스템'은 관내 대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사업을 구상했다. 1인가구가 많은 사근동 지역 특성을 반영해 한양대, 한양여대 학생들과 함께 리빙랩을 통해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 성동구에서 시행한 '커피박 재활용 사업'은 원두커피 추출 시 커피 원두의 0.2%만 사용되고 99.8%는 버려지는 등 커피박 처리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그간 커피박은 높은 탄소함량으로 단위당 발열량이 높아 재생 에너지원으로서 가능성이 무한하지만 별도 수거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매립되거나 쓰레기로 버려져 왔다.
 
이에 구는 대림창고, 블루보틀, 카페 어니언 등 210개소 커피숍 참여는 물론 빅 데이터를 활용해 커피찌꺼기 수거의 최적의 노선을 찾았다. 또 기술력을 보유한 관내 기업과 협업해 커피박을 활용해 재생 플라스틱, 재생목재 등으로 재자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한 '어린이 안전 통학로 리빙랩' 정책으로 어린이의 참여도 이끌어냈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타버스 게임인 로블록스에 '집에서 학교를 가는 게임(Sweet Home, Safe School)'을 만든 것이다. 구는 어린이 리빙랩 수업에서 모은 의견을 바탕으로 통학로에 반응형 키봇, 스마트 반사경, 지능형 전광판, 지능형 CCTV 등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성동구의 노력을 인정받아 큰 의미가 있다"며 고 생각한다"며 "다변화하는 사회에 주민과 직원들 간에 유연한 소통으로 정책을 함께 만들고 앞으로도 주민중심 생활밀착형 혁신행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지난 15일 정부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식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성동구)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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