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실내 마스크 해제' 다음주 본격 논의…중국발 유행 '제한적'
위중증, 엿새째 500명대…해외유입도 감소세
다음 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논의 본격화
신규확진자 2주 연속↓…중환자실 가동률 30% 유지
2023-01-10 15:04:43 2023-01-10 18:52:06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다음 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했던 중국발 코로나19 상황은 추이를 더 지켜봐야하지만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10일 0시 기준으로 중국에서 들어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공항 검사 양성률은 5.5%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1403명 중 공항검사센터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 401명 가운데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 이후 양성률은 지난 3일 19.7%에서 5일 31.5%까지 올랐으나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가 병행되면서 8일 14.8%, 9일 3.9%, 10일 5.5%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상황이 다행히 정점을 치고 대도시에서 내려가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는 입국자 중 감염자 숫자가 매우 적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우리가 예정했던 일정표대로 갈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4주차(12월18~24일) 6만7314명에서 12월 5주차(12월25~31일) 6만5530명, 1월 1주차(1월1~7일) 5만9239명으로 2주 연속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중환자실 가동률은 30%대로 유지되는 등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6만41명 늘면서 누적 2959만974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41명, 사망자는 44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진단 검사 건수 감소로 전날 1만9106명의 3배 수준으로 늘었지만, 최근 1, 2주일 수치와 비교하면 감소세가 뚜렷한 양상입니다. 1주일 전인 지난 3일 8만1039명보다 2만998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8만7576)보다 2만7535명 감소했습니다.
 
지난 4일부터 일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4일에는 7만8554명, 5일 6만4094명, 6일 5만6954명, 7일 5만3807명, 8일 4만6766명, 9일 1만9106명, 10일 6만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평균으로는 5만4189명입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9명 증가한 541명으로 엿새째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38.6%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0시 기준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에 4만5858명이 참여해 누적 접종자는 563만4932명를 기록했습니다. 60세 이상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32.0%,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55.4%, 면역저하자 27%로 집계됐습니다. 18세 이상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누적 13.6%입니다.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 위해 제시했던 코로나19 방역 지표 4개 중 2개가 충족된 상황입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4가지 지표로 환자 발생 안정화(주간 환자 2주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감소 및 주간 치명률 0.10% 이하, 의료대응 능력에서 4주 내 중환자 병상 가동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 60세 이상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을 제시했습니다.
 
정 단장은 "이번 주에 중환자(위중증) 숫자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꺾이는 모습을 본다면 다음 주쯤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서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0일 0시 기준으로 중국에서 들어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공항 검사 양성률은 5.5%를 기록했습니다.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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