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승은 기자] 14세에서 40세 사이 인구인 통칭 'MZ세대'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Z세대의 수도권 거주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25일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봄호를 보면 2020년 11월 1일 기준 MZ세대(1995~2005년생)는 1629만9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총인구의 32.5%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MZ세대는 14세에서 25세인 'Z세대'와 25세에서 40세인 'M세대'를 포괄합니다. 이들 중 Z세대는 50.2%가, M세대는 54.9%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Z세대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연령 중에 수도권 거주 비중은 M세대가 제일 높았습니다. 40세에서 56세인 X세대(50.8%), 56세에서 65세인 베이비붐세대(47.5%) 65세 이상인 시니어 세대(43.7%) 역시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종사상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 비중은 Z세대가 94.3%로 전 연령 중 1위입니다. M세대(85.1%)도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X세대 역시 75.5%를 기록했습니다. 베이비붐세대(61.8%) 시니어세대(55.2%)부터는 50~60%대에 그치며 임금근로자 비중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 MZ세대는 한국 사회 안전에 대한 불안도가 높았습니다. 교통사고의 경우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중은 M세대가 36.4%, Z세대가 34.0%에 달했습니다. MZ세대 10명 중 3명은 교통사고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셈입니다..
범죄에 대해서도 MZ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범죄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Z세대는 18.9%, M세대는 17.6%가 범죄에 대한 불안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
박시내 경인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은 "MZ세대는 기후변화와 함께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등 각종 신종 바이러스를 경험한 세대"라며 "2014년 세월호 참사, 2022년 이태원 참사 등 대형 안전사고를 겪으면서 안전 의식에 대해 경각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25일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봄호에 따르면 MZ세대는 총 인구에서 32.5%를 차지한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승은 기자 100win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