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수습기자]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8일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정권심판'과 '압도적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이 28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난 2년간 정부는 국민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며 "권력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지만, 그 권력을 이용해 수사를 방해하고 진실을 숨기기에만 급급하다"며 윤석열정부를 직격했습니다.
윤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사건,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명품백을 받은 영부인에게 면죄부를 준 것도 모자라, 고속도로 노선 변경해 주면서 처가 살림 살뜰히도 챙겼다. 가계부채 감당 못 할 수준이고, 물가는 끝없이 오르고 있지만 이 정부에는 국민이 없다. 대통령, 영부인, 검찰, 소수 기득권 카르텔만 있을 뿐"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정권 심판과, 22대 총선의 압도적 승리는 시대가 더불어민주연합에 부여한 명령"이라며 "압도적 승리를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걸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더불어민주연합은 정부의 위기 감당 능력 부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는데요. 용혜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경제정책은 부자감세, 민생정책엔 대파논란으로 동문서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제시한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촉구했습니다. 용 위원장은 "4년 전, 김종인 당시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동의한 바 있다"며 "진보·보수를 떠나 그것이 상식적 정치세력의 자세다. 몽니 그만 부리고 민생회복지원금 신속히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백승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역시 "반도체 패권과 글로벌 경쟁 속에서 외교는 헤매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 양극화 등 사회적 난제가 쌓여가지만 정치는 실종됐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는 "경제폭망, 물가폭등, 정치 폭정이란 3폭 시대를 견뎌야 하는 것은 오롯이 국민 몫"이라며 총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연합은 검사독재, 부정부패, 굴욕외교, 민생파탄, 언론탄압이라고 쓰인 피켓을 격파하고 "못 참겠다"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로 출정식을 마쳤습니다.
유지웅 수습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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