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조정식 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김유정 인턴기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 선거설을 제기한 데 대해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긴급현안질의에 출석,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이 선거 결과 조작을 이야기한다'고 묻자 "(선거 결과 조작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계엄군이 무단 점거, 서버 탈취 등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위헌·위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긴급 대국민 담화에서 "(선관위에) 총선을 앞두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는데 개선이 됐는지 알 수 없었다"며 "이번에 국방부 장관에게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주장에 관해 선관위는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의 주장은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선거 관리 시스템에 관한 자기 부정과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김유정 인턴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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