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옛 것을 뜯어고치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혁고정신'의 결단으로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져야 한다"고 29일 주문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은행-대한상의 세미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 시대'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 회장은 이날 발표한 2025년 신년사를 통해 "푸른 뱀의 해인 2025년은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듯 한국 경제가 다시 태어나야 하는 한 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지금 과거의 성장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기업은 경영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단순한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에서 나아가, 성장의 씨앗이 메마르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기업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장기 전략을 수립·실행하고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재육성과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도 당부했는데요.
그는 또 "경제성장의 토양도 다시 조성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친환경 기술, 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지원과 함께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춘 유연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 회장은 "기업들이 본연의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속한 국정 안정화도 절실하다"고 호소했는데요. 그는 "대한상의도 비상한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정부·국회의 정책파트너로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 경제외교관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험한 파도가 능숙한 항해사를 만든다'는 격언을 인용한 최 회장은 "우리에겐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다"며 "올 한해가 현재의 위기를 탈피해 더 나은 미래가 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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