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5일 생산단계 10만톤, 사용단계 1390만톤 등 총 1400만 톤을 감축해 지난해보다 감축량을 8%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목표는 서울시의 모든 승용차(298만대)가 부산까지 33번 왕복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이다.
LG전자는 생산단계에서 ▲ 공정 ▲ 설비 ▲ 운영 ▲ 에너지시스템 등 4개 분야로 나눠 온실가스 배출을 관리한다.
가습설비 개선, 노후 공조기 교체, 폐열 활용 확대, 용수가열 시스템 변경 등 생산시설의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고효율 저전력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채용한 제품군을 늘려 사용단계에서 139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고효율 LED 모듈과 저전력 모듈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제품들과 압축기 효율을 개선한 에어컨ㆍ냉장고 등 저탄소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로 LG전자는 1,275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바 있다.
LG전자는 생산단계와 사용단계 외에도 제품이 공장에서 출하돼 고객에게 도착할 때까지인 물류단계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물류 차량의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관리, 전기사용, 난방, 냉방 등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관리대상에 포함시킨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올해도 기술개발과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해 2020년 감축목표(연간 2000만톤)를 조기 달성할 것”이라며 “친환경 혁신을 선도해 고객의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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