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밀가루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증권가에서는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CJ제일제당은 전날 밀가루 출고가격을 평균 8.6%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8일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밀가루 출고가 인상으로 가격 전가력에 대한 할인 요인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이익 모멘텀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인상으로 올해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보다 약 5% 증가한 237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설탕과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곡물가도 안정세를 보여 하반기에는 마진 개선에 따른 이익 모멘텀이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은 원가부담과 마케팅비용 증가로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인상에 힘입어 2분기 이후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밀가루가격 인상이 실적 상향 폭 이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물가 안정 정책 하에서도 설탕가격 인상에 이어 1개월 만에 밀가루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가격 결정력에 대한 신뢰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