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럽을 공포로 휩쓴 슈퍼박테리아의 원인이 독일에서 재배된 콩에서 나는 새싹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정부는 "독일현지에서 재배된 콩에서 나는 새싹이 이콜라이(E·coli) 변종 박테리아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독일정부 대변인은 "여러 정황상 니더작센 주 농장에서 재배된 콩 새싹에서 발병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곳 농작물들은 모두 수거해 검사중이라고 말했다. 이 농장의 직원 2명이 설사 증세를 보였고, 1명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이 확인됐다.
이 농장에서 생산된 새싹들은 이번 질환의 진원지인 함부르크에서 남쪽으로 약 80㎞ 떨어진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등 5개 지역에 주로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콩 새싹은 팥, 브로콜리, 완두, 편두, 녹두 등 18종이 포함됐으며, 모두 샐러드 재료로 쓰인다.
한편, 현재까지 장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사망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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