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1000명 감원 계획..실적부진 여파
2011-07-20 07:18:55 2011-07-20 07:19:1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골드만삭스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향후 1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데이빗 비니어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입과 경력 직원을 포함한 1000명 감원을 통해 올해 12억달러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전체 직원은 6월말 현재 3만5500명으로 전분기보다 100명 늘었다.
 
이날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 2분기 순익은 10억9000만달러, 주당 1.8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77% 늘어난 수치지만, 시장예상치예상치 2.30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73억달러로 집계됐다.
 
채권, 외환, 상품 거래 수수료가 53% 급감한 점이 매출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다른 주요 은행들의 수수료 감소폭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채권 거래 부문 매출은 16억달러로 JP모건의 42억8000만달러, 씨티그룹 30억3000만달러,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27억달러에도 크게 못미쳤다.
 
이에 리차드 스테이트 애틀란틱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는 경쟁업체에 비해 확실히 실적히 부진하다며 이것이 비용 절감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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