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6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 당분간 세계경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금융센터(KCIF)는 이날 '미 경기둔화 및 유럽 재정위기 관련 특별일보'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S&P는 부채한도 증액합의 후 미국 신용등급 관련 논평을 하지 않았으나, 현재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을 '부정적관찰대상'으로 분류하고 있고, 최소 4조달러의 재정적자 감소 필요성을 주장하며, 신용등급 강등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향된 것은 지난 1941년 이후 70년 만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향후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당분간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에 대한 찬반논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협회(IIF)는 향후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 약화에도 불구하고 7월 민간고용 증가 등을 감안하면 고용없는 회복(jobless reccovery)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으며 아직 경제가 침체상황(Recession)으로 빠지고 있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JP모건은 미국 경제가 벼랑 끝에서 떨어지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보여지지는 않으나 이번 고용지표의 개선은 노동시장의 구조적 회복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경제성장 정체, 정책수단 고갈 등으로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내 Recession에 접어들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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