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국내 1위의 심장충격기(AED) 전문기업인 씨유메디칼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AED는 급성 심정지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주어 심장을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 제품으로 병원에서 사용되는 심장충격기와는 달리 일반인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씨유메디칼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AED 개발에 성공한 기업으로, 선진 서유럽 국가와 일본 등으로 판매 영역을 확대해왔다.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보인 지난 2008년 9.3%에 불과하던 영업이익률이 지난 해에는 31.1%로 급등했다.
또 국내시장에서는 세계 1위 AED 업체인 필립스를 제치고 52%의 시장을 차지해 국내 AED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한 씨유메디칼은 매출 173억원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하는 등 3년간 연평균 30.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20.0% 증가한 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씨유메디칼은 최근 공공 주택에서도 AED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하는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세계 최대 잠재 시장인 중국 시장에도 진출해 해외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나학록 씨유메디칼 대표는 "차립 10주년을 맞은 올해 코스닥 상장을 마치게 되면 더욱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