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번에는 브라질의 등급을 잘못 표시하는 실수로 인해 눈총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는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로 상향 조정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송했다.
보고서 내용 자체에는 오류가 없었지만 문제는 제목이였다. S&P는 실제로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BBB'로 상향조정했지만 제목을 종전 등급인 'BBB-'로 잘못 표기했다.
존 페에취 S&P 대변인은 잘못 표기된 제목의 보고서가 일부 고객들에게 전송됐다"며 "오류의 원인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의 실수는 일주일 만에 두 번째다. S&P는 지난 10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메세지를 잘못 발송한 바 있다. 당시 S&P는 프랑스 측에 변변찮은 사과도 없이, 기술적인 문제로 잘못된 메세지가 발송된 것 같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현제 프랑스와 유럽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리차드 스미스 파라스 트레이딩 트레이더는 "브라질 신용등급 보고서의 제목이 잘못 입력됐다는 것은 시장을 크게 움직이지는 않았다"면서도 "민감한 시기에 신용평가사가 제목을 잘 못 입력하는 것은 시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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