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16년까지 신차 4종 개발.."SUV 명가 재현"
"신차 1개 이미 승인..내년까지 상품성 개선 모델 5개 내놓을 것"
쌍용차 올해 9% 성장..재무실적 개선 최우선 과제
2012-01-08 13:05:23 2012-01-08 13:05:23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쌍용자동차가 오는 2016년까지 4종의 신차를 내놓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로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8일 쌍용차(003620)에 따르면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 경영진은 현지 시간으로 7일 뉴델리 타지마할 호텔에서 한국 기자단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과 부완 고엔카 자동차·농기계 부문 사장, 이유일 쌍용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 마힌드라와 쌍용차가 7일 인도 뉴델리 타지마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르 열고 있다. 왼쪽부터 파완 고엔카 사장,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 이유일 사장.
 
아난드 부회장은 "그동안 쌍용차는 문제가 많은 기업으로 인식됐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신차 출시와 관련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2016년까지 4개의 신규 차종을 개발하고 2013년까지 5개의 상품성 개선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미 신규 플랫폼 개발 계획에 대해 이사회 승인이 났고, 2~3개월내에 플랫폼 추가 개발 건도 이사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의 연구개발 지원과 관련 "쌍용차는 채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채권 발행 등을 통해 투자 재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지만 필요하다면 마힌드라가 (직접) 투자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엔카 사장은 또 "(마힌드라와 쌍용차) 양사는 인도와 한국 양쪽에서 공동 판매를 통해 판매 볼륨을 늘릴 게획으로 해외 시장의 경우 이미 남아공에 쌍용차 모델을 판매중이고, 러시아와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출시를 추진중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쌍용차가 지난해 11만3000여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8.2% 성장했는데 올해는 9% 성장 목표를 잡았고, 재무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5개월 후에 렉스턴을 인도 시장에 CKD(반제품조립)방식으로 출시하고 내년에는 코란도C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렉스턴의 연간 판매 목표는 5000~6000대이며 향후 코란도C를 포함하면 1만대 수준을 예상하는데 이같은 목표가 성사되면 인도는 쌍용차의 제2수출 시장이 된다"고 말했다.
 
고엔카 사장은 최근 글로벌 업계에서 추진중인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중 어느 것으로 갈 지는 계속 고민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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