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과몰입 해결위해 올해만 70억 투입
게임산업협회 "예방 활동 자산 전체 100억대 유지"
문광부 "선택적 셧다운제 등 시행 앞당긴다"
2012-02-01 18:33:38 2012-02-01 19:29:47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게임업계는 온라인 게임 과몰입 예방과 치료를 위해 올해 70억원을 쓸 계획이다.
 
최관호 게임산업협회장은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린 ‘게임 과몰입 예방과 해소 대책’ 간담회에서 “재단 자산을 100억원 이상으로 유지하고, 게임의 역기능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게임협회는 과몰입 상담치료센터, 게임문화아카데미, 과몰입 사전예방 홍보활동 등 ‘게임 역기능 예방ㆍ치료 및 순기능 확산’을 위해 26억원을 사용한다.
 
게임문화심포지엄, 게임문화 조사연구, 게임문화 리포트 발간 등 ‘게임문화 환경개선과 기반 연구활동 확대’에는 24억원, 장학금과 장애우 수술비 등 사회공헌 활동에 20억원을 추진한다.
 
최관호 회장은 " 게임문화재단 기금 70억원 외에도 개별 회원사들이 공익 재단을 설립해, 전체 공익 재단 자산규모를 매년 100억원 이상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문광부는 ‘선택적 셧다운제’ 등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과몰입 예방 시스템을 앞당겨 시행할 계획이다.
 
이날 문광부는 ‘청소년은 게임 회원 가입 시 반드시 부모의 동의를 받을 것’, ‘게임 회원 가입 시 공인인증기관, 신용정보회사에서 본인 확인’, ‘부모가 요청할 경우 일정 시간에만 게임 서비스’, ‘1시간마다 게임 시간 표시와 부작용 주의문구 표시’, ‘부모에게 청소년 게임이용 내역 고지’ 등의 과몰입 예방 조치를 설명했다.
 
또 다음 달부터는 청소년 불가 게임 외에는 게임 머니와 아이템 거래 알선업을 금지시킨다.
 
이와 함께 확률형 아이템의 최저, 최고 확률을 성정하는 자율규제도 시행된다.
 
게임산업협회는 정확하고 효과적인 자율 규제를 위해 '게임행동뇌연구포럼'을 상반기에 시작한다.
 
'게임행동뇌연구포럼'은 게임과몰입치료센터를 운영 중인 중앙대학교 정신의학과 연구팀을 중심으로, 게임과 뇌기능의 연관관계에 대해 연구한다.
 
최 회장은 "게임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인 연구 결과가 많지만 이와 상반되는 긍정적인 연구 결과도 많다”며 “연구포럼을 통해 게임 속에 위험 요소를 발견한다면 이를 자율적으로 심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 회장은 “게임업계는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연구를 지원하겠다”며 “게임산업이 지속적으로 사회에 안착하기 위한 시도”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