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앞으로 청각과 언어장애인은 누구나 통역이나 상담이 필요할 때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4만5000명 농아인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서울시수화통역센터본부를 24시간 365일 체제로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1998년 8월 개소한 서울시수화통역센터본부(서대문구 충정로)가 있고, 산하에 자치구별로 수화통역센터 22곳을 두고 있다.
본부와 각 자치구 센터에는 4~6명씩 전문 수화통역사를 배치해 상담과 함께 출장이나 영상전화 등으로 통역을 제공하고 수화보급을 위한 수화교육을 하는 등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들 삶의 불편 해소를 돕고있다.
기존 운영시간은 1998년 개소후 월~금까지 주중 오전 9시~ 오후6시까지 운영하던데서, 2008년부터는 주중 야간(저녁 7시~오전 6시)서비스를 실시해왔다.
이와 함께 기존에 수화통역센터가 없던 광진구와 강진구에도 새로 개소하면서 25개 자치구 모두에 1개씩 센터가 생겨 근거리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센터를 통해 지난해는 등록 농아인 4만5457명 중 3만8691명에게 18만건의 통역·상담·교육 시비스를 제공했다.
수화통역센터를 이용하는 방법은 농아인이 직접 영상전화?문자 메시지?인터넷이나 방문 등을 통해 통역이나 상담을 의뢰하면 된다.
의뢰가 접수되면 해당 지역과 가까운 센터에 근무하는 수화통역사가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로 직접 출장을 가거나 영상 전화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이용료는 모두 무료다.
특히, 시는 신속하고 정확한 통역이 필요한 의료기관 이용을 위해 농아인이 센터에 사전 신청만 해 놓으면, 수화통역사를 원하는 의료시설로 시간에 맞춰 방문해 통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함께 의료기관에서 진료중 전문 통역이 필요할때는 출장이나 영상전화로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통역서비스를 하게 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수화통역센터를 주로 이용하는 농아인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센터에서 지원하는 이용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장애 없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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