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백화점들의 봄 정기세일 매출이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롯데백화점 세일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9.3% 신장했다. 하지만 평촌점 등 신규 점포의 매출을 제외하면 2.7% 신장에 그치는 수준이다.
아웃도어(31.8%)와 스포츠 상품군(38.8%), SPA브랜드가 속해있는 영트렌디 상품군(24.0%) 등이 높은 신장세로 그나마 매출 향상을 이끌었다. 반면 여성의류(6.7%)는 한자리 성장, 남성복은 1.9% 줄어 들었다.
현대백화점(069960) 역시 전점 기준 봄 정기 세일 매출이 전년 같은 때보다 8% 늘었다. 하지만 기존점 기준으로는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모피(42.0%)와 아웃도어(37.4%), 시즌 잡화류(14.9%), 스포츠의류(12.0%)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4% 상승했다. 이달 20일 그랜드 오픈한 의정부점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의정부점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2.1%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직매입해 판매하는 편집매장 크게(29.2%) 신장했고 특히 '제1회 신세계 맨즈 페어' 영향 등으로 남성 수입의류가 50.4% 증가했다.
아웃도어는 28.6% 매출이 늘었으나 영캐주얼과 진, 여성의류는 0~2%대 신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혼수시즌을 맞아 모피 대형행사와 아웃도어, 스포츠 등 나들이 패션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잡화, 의류 상품군별로 다양한 상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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