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10일 "그리스를 비롯 유로존 우려가 몇년째 지속되면서 안전자산도 변화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기존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던 미국 달러,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 미국 채권, 금에서 미국 달러, 일본 엔화, 미국채권, 독일채권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화의 경우 일본은행의 엔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자국민이 채권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일본의 펀더멘털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금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모든 자산가격이 폭락할 당시 금 가격이 같이 하락한 이후 어떤 자산보다도 더 큰 상승률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헤지수단과 안전자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자산으로 각광받았으나 최근 흐름은 금융위기 당시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전 연구원은 "자산가격 버블 상태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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