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쇄신의 칼을 뽑아든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거취와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를 주저앉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당선자가 16일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퇴는 잘못된 진상조사보고서에 근거한 것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되풀이 한 가운데, 혁신비대위는 오늘 안으로 이 문제를 처리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강 위원장은 이날 혁신비대위 1차 인선자들과 함께 국회를 찾아 "지난 중앙위에서 결의한 비례대표 사퇴 결의의 건을 오는 30일 이전에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오늘 중으로 경쟁부문 비례대표들과의 면담을 추진하여 사퇴요구와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또 "지난 중앙위 폭력사태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며 "당내 조사위원회를 바로 설치하고 당일 상황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에 입각하여 당내 규정에 따라 처벌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비례후보 투표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구성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고, 조사의 목적과 범위를 혁신비대위와 심도 깊게 논의하고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무총장 역할을 맡게 될 혁신비대위 공동집행위원장에는 권태홍 전 국민참여당 최고위원과 민병렬 부산시당 공동위원장 2명이 선정됐다.
비대위원에는 이정미 19대 총선 선대위 대변인과 이홍우 19대 총선 선대위 전략기획위원도 참여한다. 이 위원은 대변인 역할도 겸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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