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석기·김재연 제명? 문대성·김형태는?"
"새누리 기웃거리는 꼴 보기 흉해"
2012-05-24 12:30:13 2012-05-24 12:30:4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24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 제명 논의를 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향해 "뭐 끓여 먹을 게 없나 기웃거리는 꼴은 보기 흉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공식제안은 없었기 때문에 가타부타할 일은 아니다"면서도 이같이 대응했다.
 
박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은 국민이 검증하고 심판하는 헌법기관"이라며 "이에 대해서 그 규범조차 의심스러운 새로운 검증과 제명절차를 만들려는 저의가 우스워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을 처지"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실정법에도 맞지 않고, 위헌소지도 다분하다"며 "실제적 의지가 아니라 정치적 의도만 넘치는 제안을 국민이 용납할까 의심스럽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제명은 의원 재직 시에 벌어진 일에 한하게 되어 있다"며 "이를 뻔히 아는 새누리당이 이런 논의에 불을 지피려고 하는 것은 난리 통에 주어먹을 것 없나 기웃거리는 처신이라고 비판할 수밖에 없다"고 분명히 했다.
 
아울러 "논의를 정말 하자고 한다면 우리도 이 기회에 국회에 들어와서는 안 되는 새누리당 의원들, 새누리당이 공천했으나 탈당한 당선자도 모두 한꺼번에 제명처리 대상자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미 탈당한 문대성, 김형태도 처리할 수 있고 같은 이유로 당선 사퇴를 요구 받고 있는 정우택, 염동렬, 신경림, 유재중 당선자도 함께 논의대상에 올린다면 정치적 의도를 인정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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