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동남아에서 '라이스 비어'로 맥주와 정면 승부
2012-06-11 10:42:18 2012-06-11 10:43:1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순당(043650)은 지난 5월부터 싱가포르에 수출을 시작한 동남아시아 전용 '국순당 쌀 막걸리'가 '라이스 비어(쌀 맥주)'로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동남아시아 전용 국순당 쌀막걸리'는 국순당이 저알콜류와 단맛을 선호하는 동남아인들의 입맛에 맞춰 알코올 도수는 4.5%로 낮추고 단맛은 높게 개발한 동남아 수출 전용 막걸리다.
 
국순당은 동남아지역 공략을 위해 새롭게 제품을 개발하고 지난해 8월부터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국순당 측은 쌀막걸리를 싱가포르에 수출하며 현지 싱가포르 바이어와 시장을 분석한 결과 와인이나 사케 코너 보다 맥주코너가 잘 맞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라이스 비어(쌀 맥주)'란 새로운 콘셉트로 론칭했다. 
 
더운 지역인 싱가포르에서는 청량감 있는 맥주가 가장 인기품목임을 감안, 막걸리가 탄산의 청량감이 뛰어나고 알코올 도수도 맥주와 비슷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런 현지 바이어와의 소비자 분석 결과는 주효했다.
 
현재 싱가포르 NTUC 주요 매장에서는 판매 3일 만에 초기물량이 완판돼 추가 물량을 주문하고 매장에서 먼저 프로모션을 제안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따라 매장 진열 자리도 맥주 매장 내 가장 로열석인 눈에 가장 잘 띄는 맨 윗자리에 막걸리 진열되고 있다. 
 
김항섭 국순당 팀장은 "국순당에서 동남아 수출 전용으로 개발한 막걸리가 싱가포르에서는 라이스 비어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싱가포르는 동남아 문화 전파의 허브 역할을 하는 의미 있는 지역이니 만큼 향후 동남아 지역 막걸리 판매에 라이스 비어 개념을 도입해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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