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김재철 MBC사장 검찰 고발
2012-06-14 14:01:23 2012-06-14 14:02:02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김재철 MBC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실련은 14일 오후2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사장을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지위를 이용해 무용가 정모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실련은 김 사장이 2년간 재직하면서 전임 사장의 3배 수준인 월 평균 3천만원, 총 6억9천만원을 국내 특급호텔 숙박 비용, 공항 면세점, 정씨와의 식사비 등으로 법인카드를 통해 지불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 사장이 2010년 10월 '대한민국 국궁페스티벌', 지난해 10월 '대한민국판소리 페스티벌'을 제작하면서 정씨가 대표로 있는 기획사와 각각 1억3천만 원, 1억4천만 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정씨에게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해 3월 정씨가 출연하는 공연을 공동주최하면서 정씨의 무용단에 협찬금 전액을 송금하고 또 다른 행사에서도 정씨에게 비상식적인 출연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와 함께 김 사장이 정씨의 오빠를 특별채용해 활동비 등을 지급하고 정씨가 소유한 아파트를 김 사장 명의로 등기해 부동산실명제법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고발장을 통해 제기했다.
 
경실련측은 고발 경위에 대해 "김재철 MBC사장은 이미 지난 5월 MBC노조에 의해서 경찰에 고소된 상태지만 도덕적, 법적으로 심각한 상황임을 감안하여 추가로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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