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국내외 악재로 약세 흐름 지속
2012-07-09 20:00:13 2012-07-09 20:01:1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은행주들이 유럽의 새로운 악재와 건설사 구조조정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9일 하나금융지주는 3.24% 하락한 3만585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약 30만주 판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하나금융지주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은행주를 순매도했다.
 
 
기업은행(024110), BS금융지주(138930)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은행주들은 지난 3, 4일부터 연속 약세를 기록해, 지난달 29일 유럽연합(EU)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마련 이후 상승한 부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해외와 국내에서 은행주와 관련된 악재가 터졌다.
 
유럽에서는 핀란드 재무장관은 다른 국가의 부채를 갚아주기 보다는 유로존을 탈퇴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재정 위기감이 커졌다.
 
유럽 은행을 직접 지원하는 유로 안정화 기금 발족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금융감독원이 17개 건설사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편입했다는 소식이 은행주에 부담이 됐다.
 
김재우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건설사 구조조정으로 은행들이 최대 약 1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주들은 글로벌 경기 동향이 가장 큰 이슈”라며 “해외 이슈에 따라 은행주들의 방향이 정해지는 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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