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 7월달에 연중 저점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단숨에 1950선에 접근했다. 이제는 어느덧 2000선 돌파의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2%의 무엇인가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리스크 완화 외에 실질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시그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신한금융투자: 리스크 완화에 따른 반등세는 점차 마무리
유로존 리스크 완화에 글로벌 증시가 안도랠리를 이어가며 지난주 코스피는 194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현재 코스피 수준에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리스크 완화만으로는 부족하다. 코스피는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9.1배선을 회복해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적정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말까지 3~4%의 상승 여력이 존재하고 PER 수준 자체가 현재보다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주식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다만 선취 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 관점이 필요하다.
특히 지금은 경기와 이익 회복을 확인할 시점으로 서베이 지표(심리지표)의 반등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할 때로 현재 심리 지표들을 호전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두 개의 국가인 G2가 움직이려 하고 있어 아직은 주식을 살 때다.
◇하나대투증권: 아직은 주가지수 레벨 업에 만족해야
최근 주식시장이 답답한 흐름을 벗어나 상승국면으로의 전환은 시작됐지만 단기적으로는 정책 기대감 선반영의 정당성에 대한 확인과 펀더멘탈 둔화에 대한 여전한 우려 등을 감안할 때 단기 조정흐름을 예상한다.
때문에 전략적 대응은 기존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과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실현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며 전술적으로는 가격의 키 맞추기 흐름을 예상한 120일 이격과다 종목과 외국인 순매수 종목에 대한 기술적 대응이 필요하다. 또 조정국면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는 9월 중순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상승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IT와 자동차, 화학 등 소위 차화정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삼성증권: 코스피, 위로 조금 더 열어두자
유로존 재정위기의 파고가 멈춘 것도 아니고 주요국 경기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은 한국 시장을 향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추세적 상승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주 부진한 경제지표가 확인된 중국의 부양책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이번주에 예정된 미국 매크로 지표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거침없는 캐리 트레이드성 매수세가 이어지는 한 단기 오버행 가능성도 상정해볼 필요가 있다.
투자 아이디어차원에서 외국인 공매도가 집중됐던 대차잔고 상위 종목군과 전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전기전자, 자동차 그리고 관련 부품과 장비업체 등의 낙수효과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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