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아파트에 부는 '중소형' 바람
2012-09-20 09:34:50 2012-09-20 09:36:01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중대형 중심의 초고층 아파트가 중소형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관심받고 있다.
 
지속되는 침체에 중대형과 고가 아파트 선호도가 크게 줄어들자 건설사들은 분양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대형 대신 중소형 비중을 높여 활로를 찾고 있는 것. 
 
이같은 실속형 고층단지는 조망권을 확보했으면서도 저렴해 실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달 대구 월배지구에 분양해 순위내 청약 마감한 '월배 아이파크'는 30층 높이 고층아파트로 1296가구 대단지다. 이 중 96%가 85㎡ 미만으로 구성돼 분양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아파트의 탁 트인 개방감과 뛰어난 조망, 지역내 랜드마크 역할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는 여전하다"며, "조망권이 좋은 30층 이상 고층이면서 중소형 물량이 많이 포함된 실속형 고층 아파트의 인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047040)은 5호선 오목교역 바로 옆에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를 이달 말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31층 2개동 총 248가구, 전용면적 57~127㎡로 구성된다.
 
안양천 조망이 가능한 31층의 탁 트인 개방감을 자랑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오피스 밀집 지역인 광화문과 종로를 20분대에 접근할 수 있으며 서부간선도로를 통해 올림픽도로 이용이 용이해 자가 출퇴근자의 편리성도 고려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49번지 일대(송도국제화복합단지 M1블록)에서 '송도 캠퍼스타운'을 분양한다.
 
송도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목표로 지상 55층, 총 123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송도내 분양단지 중 유일하게 전용 59㎡가 포함된 초역세권 단지이며 전용 84㎡ 이하가 전체물량의 63%를 차지한다.
 
◇송도 캠퍼스타운 조감도
효성이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지구에 '화도 효성 백년가약' 아파트를 10월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남양주에서 보기 드문 최고 35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지어진다.
 
단지 인근에 경춘선 복선전철 마석역이 있어 용산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고, 화도 IC와도 가까워 잠실까지 차량으로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요진건설산업이 경기도 일산신도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일산 백석 Y-CITY'를 공급한다.
 
일산 백석 Y-CITY는 대지 6만6000여㎡에 주상복합아파트 2404가구, 오피스텔 346실을 건설하는 것으로,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59층으로 지어져 일산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중소형 아파트 비율은 63% 가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은 울산시 북구 산하동에 '울산 블루마시티 2차 푸르지오' 129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최고 35층으로 지어질 이 아파트는 단지 중앙에 3만3000㎡ 정도의 단지 내 센트럴파크가 조성되고 단지 북쪽으로는 1만8150㎡의 근린공원, 서쪽에는 완충공원이 있고 남쪽으로는 워터파크 등이 건설되는 관광단지에 접해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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