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외국인의 관광편의를 위해 도입된 면세점이지만 면세점 매출의 절반은 내국인들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류성걸(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5조3716억원이며, 이중 내국인 구매액은 2조6662억원으로 전체매출의 49.6%에 달했다.
외국인 중에서는 일본인 구매액이 1조219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이 1조321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미국인 481억원, 태국인 180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6월말까지 전체 면세점 구매액(3조257억원)의 절반 가까운 1조3357억원어치가 내국인의 몫이었다. 올 들어서는 중국인의 구매액이 7602억원으로 일본인 구매액(6719억원)을 앞섰다.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물품은 지난해의 경우 수입품이 39억7100만달러로 국산품 판매액(8억7700만원)을 훨씬 앞섰다.
올해 7월기준 면세접업계 시장점유율은 롯데가 50.6%로 가장 높고, 신라(30.3%)가 2위, JDC(5.6%), 동화(4.2%)가 뒤를 이었다. 롯데와 신라 두 대기업면세점의 시장점유율은 8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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