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6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자신은 정수장학회와 무관하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그걸 믿는 국민이 누가 있겠냐"고 되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불교방송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마치 동생 박지만씨가 삼화저축은행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졌을 때, 본인이 아니라고 했잖냐"며 "그런 독선적 발언과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수장학회 자체가 박정희의 '정'자와 육영수의 '수'자, 두 분의 존함을 따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실질적으로 박근혜 후보는 상당한 기간 이사장을 했고 관계했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측근인 최필립 이사장을 통해서 모든 것을 조종한다는 말"이라며 "최필립 이사장과 MBC 이진숙 본부장과의 대화내용을 보더라도 MBC (지분) 30%를 팔아서 경남지역 대학생들에게 반값등록금, 부산일보 주식 100%를 팔아서 부산에 있는 노인정에 쓰겠다고 확실하게 밝히는 것을 보면 지금 현재 가장 격전지인 PK에 집중적으로 쓰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는 거 아니겠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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