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4분기 투자전략으로 내수주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일 한국거래소에서 '금융위기 이후 바뀐 세 가지 패턴 분석'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본적으로 경기민감주보다 방어적 성격의 포트폴리오가 유리해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팀장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로또 등 불황형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내수주가 부각되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이후 내수주 중심의 방어전략이 떠오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의료장비, 제약·바이오, 음식료·담배, 생활용품,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통신서비스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부품, 반도체, 운송, 소재, IT하드웨어, 에너지 등 주요 경기민감주는 약세를 보였다.
강 팀장은 "내수주의 경우 불투명한 미래에 대비하는 방어적 주식이라는 기능 외에 저성장 국면에서의 이익 안정성을 담보하는 효과가 있다"며 "환율 절상시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향후 3~6개월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는 1800선 초반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현철 팀장은 "내년 1분기 전후로 저점을 확인한 뒤 '나이키형'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3차 양적완화(QE3) 효과가 시차를 두고 미국 고용과 건설 투자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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