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우리나라가 4대강 사업을 통해 홍수예방과 수질개선, 수변공간 활용 등의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은 12일 기자들을 만나 태국물관리사업의 수주와 관련해 우리 업체들의 입찰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권 장관은 "태국 하천의 특성상 상류에서 하류로 갈수록 수용량이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지형이라 홍수와 용수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의 4대강에 적용된 시스템이 딱 알맞다"고 밝혔다.
이어 권 장관은 "현재 수자원공사가 노력하고 있고, 이번 이명박 대통령 순방으로 태국과의 관계가 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된 만큼 외교적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 붙였다.
최근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놓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의 임대주택 전환 공급과 관련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다.
권 장관은 "보금자리주택을 전량 임대공급하면 과거 국민임대주택단지처럼 슬럼화되고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많아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그 것 보다는 여러 형태를 혼합해 공급하는 방법이 더 낫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바우처 사업에 대해서는 시범적 시행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권도엽 장관은 "주택바우처 사업은 재정부담, 임대료, 관리시스템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진행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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