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3분기 주당 22센트 손실..예상보다는 양호
'블랙베리10'으로 부진 탈피 계획
2012-12-21 08:06:17 2012-12-21 08:08:0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리서치인모션(RIM)이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여전히 적자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RIM은 3분기 회계연도에 9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2억6500만달러보다는 크게 둔화된 것으로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2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구조조정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했을 경우 한 주당 순 손실은 22센트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의 주당 1.27달러 이익에는 못 미쳤지만, 사전 전망치였던 주당 35센트 손실보다는 양호하게 나타나며 향후 실적 회복 전망을 밝게 했다.
 
데이비드 개리티 GVA리서치 연구원은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사실"이라며 "이는 회사가 비용을 절감하고 현금을 쌓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토르스텐 하인즈 최고경영자(CEO) 역시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오는 1월30일 출시 예정인 블랙베리10을 기반으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분기 회사의 현금 유동성이 눈에띄게 좋아졌다"며 "성과가 매우 우수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간 RIM은 비용 절감을 위해 2000명에 이르는 인력을 삭감하기도 했다.
 
콜린스 길리스 BCG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RIM의 앞날은 여전히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투자자들은 RIM에 대한 기대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정규 거래에서 3.60% 올랐던 RIM의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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