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 발표와 옵션만기일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국내주식형펀드는 다시 하락 전환됐다.
올해 급등세로 출발했던 해외주식형펀드 역시 한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주식형펀드, '하락 전환'..0.44%↓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44% 하락했다.
한 주간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지수는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식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1.00%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코스피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로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일반주식펀드도 0.12% 하락했고, 일반주식혼합펀드가 0.05% 떨어졌다.
반면, 중소형지수 및 코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식펀드가 1.72%의 양호한 성과로 선방했다. 배당주식펀드도 0.36%의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23%의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도 각각 0.12%, 0.37%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0.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채권시장은 통화정책 기대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강화로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채권펀드가 0.27%의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0.36%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일반채권펀드는 0.19%,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도 0.21%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초단기채권펀드도 0.0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펀드, 한 주만에 '반락'..0.16%↓
올해 급등세로 출발했던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16% 하락하며, 한 주 만에 반락했다.
하지만, 신흥국투자펀드가 뒷걸음질쳤지만, 올해 첫 거래일의 강세 여파가 이어지면서 연초 이후 수익률은 전 유형이 1% 이상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투자펀드 등 과거 부진한 성과로 시장에서 외면 받았던 유형의 펀드에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차기 신흥국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며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2.70% 급등,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프론티어마켓 가운데 베트남주식펀드의 대부분이 속해있는 아시아신흥국주식혼합형은 한 주간 7.56% 급등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호치민지수가 3영업일을 제외하고 일 수익률1.5% 이상을 보이며 초강세를 형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주식펀드도 1.93%의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아베효과로 일본증시가 기지개를 켜며 펀드도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9.48%에 달하며 해외투자펀드 중 가장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도 각각 0.27%, 0.72% 수익률을 기록하며 직전 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어닝시즌의 개막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0.18% 하락했다. 중국 본토증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의 휴장 후 상승 출발했지만, 지난해 11월 말 이후 지속된 상승세에 대한 부담에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 한 달간 상승 랠리를 주도했던 금융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시장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브리질과 러시아주식펀드는 각각 -0.24%, -0.54% 수익률을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도 0.72% 하락하며, 최근 한달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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