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코레일이 "경영이 방만하다"는 지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15일 코레일은 "부채 누적에도 불구 인건비를 지속 상승시키는 등 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는 국토부의 지적에 대해 적자 운영의 주된 원인은 '낮은 수준의 운임료'라고 해명했다.
코레일은 "국가기간망인 철도산업은 국민생활과 산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하는 보편적 서비스"라고 전제한 뒤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요금을 통해 국민에게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운송부문 실질 적자액이 8303억원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는 정부의 PSO 보상액이 포함된 산출한 금액으로 정확한 적자액은 5478억원"이라며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운임감면과 벽지노선의 철도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관련법령에 따라 정부가 지급해야 하는 보상액"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2011년 수도권 전철 무임승객 비율은 전체의 23%로 벽지노선인 정선선의 경우 PSO 보상 제외시 비용이 수익의 약 19배에달하고 있고 PSO 보상을 받아도 수익의 60%는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PSO 보상을 받기 전 일반철도와 화물철도의 적자는 약 1조3000억원이지만 PSO 보상액은 약 2800억원으로 전체 적자액의 22%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전체 22개 적자노선 중 8개 노선에 대해서만 보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건비 증가가 일반철도 영업적자의 주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1년 수서~기흥 전철개통 등 사업증가(소요인력 575명)에도 운전취급 집중화, 차량사업소 통폐합 등 효율화로 인력 479명을 축소"했다고 반박했다.
또 "2010년 대비 일반철도 인건비 증가율은 2.6%로 정부의 인건비 인상율 5.5%보다 낮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토부는 코레일의 2011년 운송부문 전체(일반,고속) 실질 적자액 8303억원 기록한데 반해 인건비는 6.9% 상승, 영업적자 증가 원인을 진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용이 수입의 191%, 인건비가 수입의 90% 수준으로 인건비 등 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이 적자의 주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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