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아일랜드 부실은행 구제방안 거부
2013-01-28 11:00:28 2013-01-28 11:02:54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아일랜드가 내놓은 부실은행 구제방안을 거부하고 나섰다.
 
ECB 관계자는 26일(현지시간) 오는 2023년까지 31억유로를 들여 앵글로 아이리쉬 은행의 부실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ECB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앵글로 아이리쉬 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아일랜드 은행들은 지난 2008년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면서 부실에 빠졌다.
 
마이클 누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장기간의 국채 발행으로 은행 부실을 해결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앵글로 아이리쉬 은행 부실 해결 계획은 지난주 ECB 정책 테이블에 올랐으나 유럽연합(EU) 조약 123조에 걸려 기각됐다.
 
ECB 관계자는 "공은 아일랜드로 넘어갔다"며 "EU 정책위원회가 염려스러운 점은 한 국가에서 해결책을 내놓으면 이를 거부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 재무부는 이번 건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거부했다.
 
아일랜드가 매년 갚아야 하는 이자는 1% 이상으로 유럽 최고 수준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ECB는 아일랜드가 오는 3월 말까지는 해결책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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