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정부 출범 한 달..'개혁'에 주력
2013-04-17 13:34:38 2013-04-17 13:37:1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로 대변되는 중국의 5세대 지도부가 공식 출범한지 한 달이 지났다.
 
◇시진핑 국가주석(왼쪽), 리커창 국무원 총리(오른쪽)
17일(현지시간) 중국 주요 언론들은 이 기간 새지도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로 '개혁'을 꼽았다.
 
리커창 총리는 공식 석상에서 수 차례 "개혁은 중국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이라고 언급하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개혁의 시작은 정부 조직 개편이었다.
 
국무원은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부서를 통폐합해 산하 부서 수를 종전의 27개에서 25개로 축소했다.
 
리 총리는 "정부 기관 개혁은 단순히 어려운 정도지만 각 부처별 업무 개편은 상상 이상"이라며 "개혁에 있어 중요한 것은 말보다 실천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위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세대 교체를 앞두고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를 비롯해 고위 공직자의 크고 작은 비리 스캔들로 홍역을 겪은 중국 정부가 자정 활동에 나선 것이다.
 
당국은 정부 청사 신축을 최대한 자제토록 했으며 업무 상의 접대와 해외 출장도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호화로운 관용차 구입도 제한하는 등 청렴한 정부를 위해 중앙에서부터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 리 총리는 세제 개혁을 통해 기업에 부과하던 영업세를 부가가치세로 개정하는 작업에 나섰으며 농업 현대화 작업에도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5세대 지도부는 개혁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중국 사회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