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없는 전국 28개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
산업부, '11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발표
2013-04-30 16:10:16 2013-04-30 16:13:05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중부, 영남, 호남권 등 28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11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경제성 미흡 등 이유로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지에서 소외된 전국 28개 지자체에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시가스가 추가 보급된다.
 
이에 따라 중부권(289km), 호남권(184km), 영남권(217km), 제주권(55km) 등 4개 권역에 총 745Km의 주 배관망이 건설되며 공급관리소도 신, 증설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삼척, 강릉, 속초, 양양 태백, 부여(중부권)와 영덕, 울진, 하동 (영남권)등 9곳에, 2015년에는 고성, 정선, 평창(중부권)과 성주, 고령, 의령(영남권), 임실, 구례, 보성, 함평, 강진, 장흥 등 12곳에 각각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이어 2016년에는 봉화, 의성, 군위(영남권)와 고흥, 진안(호남권) 등 5곳에, 2017년엔 제주, 서귀포 등 2곳에 각각 도시가스가 들어선다.
 
이들 미 공급지 가스 보급 사업은 해당 지자체, 일반도시가스사업자, 가스공사 등 3자간 공급 동의를 전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2017년까지 도시가스 보급 사업이 완료 될 경우 전국의 도시가스 공급지는 총 214곳(전국 230개 지자체)으로 늘어나게 된다.
 
산업부는 천연가스 공급설비를 지속적으로 늘려 공급안정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삼척기지 준공(2014년)과 인천기지 증설(2018년) 등을 통해 2018년까지 총 321만㎘(약 146만톤)의 LNG 저장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천연가스 저장비율도 지난해 11%에서 2027년 21%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
 
피크수요 증가에 따른 적정수준의 예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기화, 송출설비를 증설키로 하고 2027년까지 시간당 1만4099톤의 공급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강원도 삼척(2014년)에 부두설비를 건설 하는 등 오는 2027년까지 총 7개 선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규제, 비 규제사업 구분 등 천연가스 공급가격에 대한 산정기준 개정을 통해 가스요금 산정의 투명성 제고와 원가주의를 강화하겠다"며 매년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관리 TF를 구성해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스전 개발과 도입을 연계해 유가변동에 따른 가격리스크를 완화하고 국내외 수급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국내 천연가스 수요가 지난해 3828만7000톤에서 2027년 3769만9000톤으로 연평균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가스 수요는 천연가스로의 연료 전환 등 산업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연평균 2.7% 증가하고, 발전용 수요는 원전과 석탄 등 기저발전 증가 영향으로 LNG 발전이 감소해 연평균 5.5% 감소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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