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예비노인(1948~1954년생)의 가계 생활비는 평균 191만원으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보다 90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는 2일 한국메트라이프재단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3 한국의 베이비부머 심포지움'에서 가계지출을 분석한 결과 주요지출은 예비노인과 베이비부머가 비슷한 구조였다.
가장 지출액이 높은 항목은 자녀 양육 및 교육비(월평균 142만원)였다. 다음으로는 부채상환액(50만9000원)과 보험불입액(30만3000원) 순이었다.
특별 지출항목 중에서도 자녀 관련 지출 비중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녀결혼비용이 연 평균 4000만원 이상, 자녀유학비용이 2000만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예비노인의 재정적 부담 정도를 보면, 자녀결혼자금이 총 4점 만점에서 3.4점을 받을 만큼 부담이 컸다. 다음은 생활비 (3.2점), 은퇴자금(3.2점), 의료비(3.1점) 순이었다.
또 한국 예비노인은 금융자산보다 부동산자산의 비중이 월등히 컸다. 평균 부동산자산은 2억8367만원, 금융자산 3992만원이었다. 반면 베이비부머는 부동산자산은 2억6176만원, 금융자산 4614만원으로 상대적으로 금융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경혜 서울대 교수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3 한국의 베이비부머 심포지움'에서 '한국 베이비부머 패널 연구' 2차년도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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