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6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0일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가 저점을 지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정부의 추경과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부터 추경을 투입한 가운데 계절적으로도 고용여건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 높다"며 "수출과 고용 등 경제지표들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6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4월 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증가했고 5월 중 수출은 3.2% 늘어나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 또한 추경 등 달라진 대외여건을 감안해 이달 말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6~2.8%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규 BS투자증권연구원은 "4월 총액대출한도 확대, 5월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및 추경 편성 등 재정정책의 효과를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최근 경제 지표 개선으로 향후 국내 경기 회복 가능성 측면도 보다 높아졌다"며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다만 향후 6월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향방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감을 고려해 연내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과 낮은 물가 등을 감안해 하반기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경기에 대한 정부관련 인사들의 발언이 한은에 추가 인하 부담을 높이지 않은데다 4월 산업활동 동향과 5월 수출이 비교적 선방해 2분기 국내경기 불안심리가 완화된 모습“이라며 ”올해 추가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반면, 나정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매우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며 ”정책효과를 감안할 때 금리 인하 시기는 3분기로 예상하며 빠르면 7월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제공=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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