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서울시 여성 1인가구의 전문관리직 비율이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사무종사자(25%)와 서비스종사자(18%), 판매 종사자(17%) 비율이 대부분을 차지해 실제 1인가구 여성들이 '화려한 골드미스'와는 다른 현실에 놓여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서울시는 여성 1인가구의 일자리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6회 여성일자리비전포럼을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여성능력개발원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변미리 서울연구원 미래사회연구실장의 '여성 1인가구 현황 및 고용지원서비스 방향성 모색'을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4월 개최된 여성일자리비전포럼(사진제공=서울시)
2012 서울서베이 통계에 따르면 특히 40대 여성 1인가구의 대다수는 단순서비스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1인가구의 직업만족도는 60.4점으로 전체 평균(61.1점)보다는 약간 낮았고 전체 1인가구 평균(59.7점)보다는 약간 높았다.
월평균 소득은 평균 200만원으로, 30대 여성이 26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40대가 242만원, 20대 이하가 198만원 순이었다.
변 실장은 전자제품과 교통, 엔터테인먼트 등의 영역에 높은 지출을 보이고 있는 1인가구들의 소비 특성과 관련한 일자리 연관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노인 1인가구의 건강과 의료서비스 분야, 미용과 개인관리 산업 등이 그 예다.
이와 관련해 여성 1인가구 인턴십 제도나,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 소셜케어링 서비스 등을 함께 제안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중고령여성 위한 고용촉진과 할당제도 등을 제시한다.
권혜자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여성 1 가구 중에서도 중고령 1인가구의 증가에 주목한다. 또 전체 취업자 근로소득의 3분의 2에 못미치는 상대적 저소득 취업자 역시 중고령 여성에 집중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이들에 대한 고용서비스는 사회서비스 영역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이뤄져야 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재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원은 주거안전망 구축을, 양정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은 40~54세 여성 고용 촉진과 할당제도 지원을, 최형재 고려대학교 교수는 직업훈련에 대해 제안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골드미스의 화려한 이미지로 각인돼있는 여성 1인가구, 그중에서도 중·고령 여성은 취업 취약계층에 속해있다"며, "서울시는 다양한 여성1인가구 지원정책 중에서도 일자리 영역에서 직업의식교육 등을 통해 이들이 안정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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