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O 주관대학, 연구비는 5.4조..연구생산성은 1.39%
2013-10-02 13:41:30 2013-10-02 13:45:16
[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지난 2년간 ‘대학선도 TLO(기술이전전담조직)지원 사업’에 선정된 22개 주관대학들은 연구비로 총 5조4000억원을 썼지만, 연구생산성은 1.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사진)은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2년 기준 대학선도 TLO지원 사업 현황’에 따르면, 2011~2012년 기간에 선정된 대학들은 연구개발비로 5조 4033억원을 썼지만 기술료수입은 751억원에 그쳐 연구생산성이 1.3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대학과 기업 간의 기술이전 촉진과 활성화를 위해 대학 내 ‘TLO’를 육성·지원하고자 매년 대학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구 지식경제부 2010년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대학의 연구생산성은 5.3%다.
 
미래부는 그동안 연구결과물의 기술이전이나 경상기술료 수입 부분에 대한 확산노력 등의 관리가 미진했고, 연구 논문이나 특허 등의 성과물에 대한 평가가 중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 등에 이전한 기술의 매출실적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경상기술료 비율은 평균 8.4%에 그쳤다. 한국연구재단의 정책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학의 경상기술료 비율은 76%에 육박한다.
  
이 의원은 수도권대학에 대한 예산편중도 지적했다. 지원 예산규모 순으로 상위 11개 중 수도권 대학은 7개가 포함돼 60억원이 지원됐다. 지방대학은 4개가 포함돼 31.8억 원이 지원됐는데 KAIST, GIST, 포항공대 등 과학기술대학과 부산대다.
 
이 의원은 “대학의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선 연구결과물의 기술이전이나 경상기술료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연구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과 함께 TLO재정지원 사업평가 시 경상기술료의 비중을 강조해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산학협력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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