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주택공급 축소 누적과 연이은 개발호재로 올초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던 대구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조용했던 충청권은 정부청사 2단계 이전이 시작되며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은 한 주간 0.46%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성군은 대구지하철 1호선 화원 연장, 2016년 대규교도소 이전예전 및 대구테크노폴리스 개발호재, 성주·구미 출퇴근 수요 유입으로 3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이전의 영향을 받고 있는 충주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송지구 내 기업이전, 오창제2산업지구 개발호재 영향과 인근 세종시 관련 유입수요가 발생하며 5주 연속 상승했다.
대구 달서구는 0.40%로 충주의 뒤를 이었다. 성서산업단지 및 대구지방합동청사 근로자 수요와 임대목적의 투자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며 장기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3년 부동산시장 '핫플레이스' 대구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경산은 0.37% 상승했다. 대구지하철 2호선 연장개통 및 인근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매가격으로 유입수요가 발생하고, 인접한 구미5공단 도로연결 개발 호재로 외부 투자수요도 가세하며 장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남구(0.34%)는 포항제철 및 인근공단 근로자 수요와 포항공대, 포항제철고 관련 학군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송도 해수욕장 모래사장 복원, 북구와의 다리건설 영향으로 15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전라남도 목포는 0.12% 하락하며 주간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남 광양(-0.09%), 부천 오정구(-0.08), 서울 동대문구(-0.06), 서울 동작구(-0.05%) 순으로 높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자료제공=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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