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월 셋째주(13~17일) 평균 금리 변동구간을 2.83~2.96%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 "심증과 물증 사이"(2.80~3.05%)
통화당국이 매우 단호하게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했다는 점과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시중금리는 추가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타당해 보인다. 특히 논란이 됐던 환율 문제에서 당국이 금리 정책을 통한 대응의 실효성까지도 우려한 것은 현 금통위 체제에서 더 이상 인하를 논의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연초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 등과 맞물려 정치권 등에서 반복적으로 인하 기대를 자극할 여지가 상존한다는 점에서 금리의 가파른 상승 개연성은 희박하다는 판단이다. 중기적(3개월 전후) 시각에서는 금리 상승 시 매수 시기를 탐색할 것을 권고한다.
◇우리투자증권 "금리인하 상반기 기대감 지속”(2.85~2.93%)
지난 주 매파적인 1월 금통위 결과에도 금리하락세가 유지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선반영 인식과 향후 경기 불확실성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금리동결 기조가 이어지다가 연준의 양적완화가 완전히 끝나는 4분기에는 금리인상을 예상하지만, 4월 초 신임 한국은행 총재 취임과 6.4 지방선거 등 정치적일 일정을 고려할 때 상반기 중에는 금리인하 기대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주 국고채 3년 2.85~2.93%의 레인지 속에 소폭의 금리하락이 전망된다. 매파적이었던 1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와 1월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테이퍼링 가능성은 부담이지만 금리인하 기대 지속으로 대기매수세 유입이 전망된다. 현재의 가파른 수익률 곡선에는 경기회복 기대가 선반영돼 있으며, 엔화 약세 우려로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생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로서 금리상승 재개 시점은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시점이 부각되는 2분기 중후반 이후로 예상한다.
◇한국투자증권 “서두를 필요는 없다지만”(2.83~2.96%)
이번 주 채권시장은 제한적인 금리하락과 장단기금리차 축소 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매파적인 1월 금통위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일축됐다. 그러나 주말 미국의 비농업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조기긴축 우려가 크게 감소했다. 그 동안 채권시장은 금통위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보다는 연준의 조기긴축이 금리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리스크를 더 의식해왔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금리하락 모멘텀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다.
◇신한금융투자 “변동성 축소로 장기물 매력 증가”(2.85~2.95%)
단기적으로 고용지표 결과에 따른 금리 하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경기 회복 모멘텀으로 인한 1분기 금리 상승 전망은 유지한다. 경기회복에 대해 확고해진 금통위의 정책 스텐스를 고려하면 단기 금리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장기물은 가격 메리트가 존재한다. 더욱이 12월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 변동성과 장단기 스프레드를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채권시장도 미국채 시장의 변화를 반영하면서 장단기스프레드는 추가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듀레이션은 중립을 권고하고 국고 3년물과 국고 10년물의 스프레드는 65bp(1bp=0.01%p)까지 축소가 예상된다.
◇KTB투자증권 "리스크 대비 리턴, 3·5년 선호관점 유지"(2.82~2.92%)
리턴(return) 관점에서만 본다면 이번 주 10년 이상 장기물 매수 진입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지난 주 1월 금통위의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일정부분 되돌리고 있으며 이와 함께 3년 이하 단기 구간의 레벨 부담 인식이 지속될 수 있는 점도 장기 구간의 상대적 아웃 퍼폼 가능성을 예상케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리스크 측면에서 10년 이상 장기구간은 월 후반 예정된 미 연준의 정책결정 이벤트를 비롯한 잠재적 불확실성에 여전히 취약성을 노출하고 있다. 결국 해당 구간에 매수 진입이 제공하는 편안함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며, 3년물 중심 및 플래트닝 시도에 대한 탄력적 대응으로 5년 구간에 주력하자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다.
◇주간 채권시장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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