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대내외 경제 지표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를 통해 그동안의 지표 부진이 한파 탓인지 미국 경기 둔화 우려 탓인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되는 지표들이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로는 3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2월 내구재주문 등이 있다.
또한 오는 24일에 발표되는 3월 중국 HSBC 제조업 PMI지수 역시 눈여겨봐야 할 지표다.
최근 중국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경제 둔화 불안감이 글로벌 증시 전체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조기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발언에 대한 여파는 크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가 종료된 후 6개월 이후에 첫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해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일각에서는 옐런 의장의 발언이 오히려 미국 경제가 건강하다는 뜻으로 시장에 호재라는 설명도 나오고 있다.
이번주 연설이 예정되어 있는 제레미 스타인 연준 이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의 불확실성은 이번주에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을 러시아 연방에 병합하는 내용의 법적 절차를 완료한 가운데 유럽연합 주요 회원국과 유엔 등은 러시아의 조치를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이 어느 수준의 추가 제재를 발표할 지 또 러시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투자자들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있다.
버키 헬위그 BB&T웰쓰매니지먼트 선임 부회장은 "현재까지는 경제 지표 개선 등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이번주 발표되는 지표가 악화되거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투자 심리가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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