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제임스 심 슈로더 유럽 펀드 매니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로화 강세가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유럽중앙은행(ECB)에 자꾸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제임스 심 슈로더는 "지난 2년 반 동안 유로화는 줄 곳 강세를 보여왔지만, 경기 회복세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오는 9월부터 유로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로더 유럽 펀드 매니저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며 "ECB에 해결방안을 제시하라고 재촉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페트르 프레이트 ECB 집행이사도 "유로화 강세를 조장하는 것은 외국에서 유입되는 자금"이라며 "중앙은행이 유로화 가치를 낮추기 위해 개입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유로화 강세가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저하시켜 경제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발언이다.
지난 7일 파브리스 브레지 여객기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 "유로·달러 환율을 1.20~1.25달러로 10%가량 낮추기 위해 ECB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기준으로 1.35달러로 나타나 1년 전의 1.28달러 보다 6% 넘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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