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한글날 행사 찾아 ‘세대공감’ 해볼까
한글공부에 위인도 기리고
한글학회 등 다채로운 행사
2015-10-07 06:00:00 2015-10-07 06:00:00
한글날을 맞아 올바른 한글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깊어가는 가을 청소년기 자녀들이 있는 가족들이 함께 찾아 ‘세대공감’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선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조달환과 함께 한글 알리기에 나섰다.
 
이들은 한글날을 맞아 ‘광복70년, 한글로 우리의 영웅을 기리다’ 전시회를 지난 2일부터 이달 말까지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 지하 1층에서 개최한다.
 
독립 운동가20명의 캐리커처와 이름을 조합해 새로운 영상작품을 22개 기둥의 미디어 광고판에 전시한다.
 
내국인 및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아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독립운동가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
 
캘리그라피 작가로도 활동 중인 배우 조달환은 재능 기부로 동참했다.
 
서경덕 교수는 “광복 70년을 맞아 독립 운동가들을 다시금 기리기 위해 ‘한글’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활용했다”며 “안중근, 윤봉길처럼 이미 많이 알려진 남성 독립 운동가 뿐만 아니라 남자현, 박차정 등 여성 독립 운동가들도 함께 소개했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진행하는 결혼이민자 우리글 겨루기 대회도 색다른 한글날 기념행사다.
 
서대문구는 7일 오전 10~12시 2시간 동안 구청 6층 대강당에서 결혼 이민자들이 참여하는 우리글 겨루기 대회를 연다.
 
대회는 문제를 맞힌 사람만 다음 문제를 풀 수 있는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한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30여 명이 참여해 OX형과 단답형으로 이뤄진 다양한 난이도의 40여 문제를 푼다.
 
구는 마지막까지 남아 문제를 푼 1명에게 최우수상을, 그리고 직전에 탈락한 참가자들에게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여한다.
 
본격적인 우리글 겨루기에 앞서 외 국인과 한국인 동료·가족까지 참여 가능한 한글 소재 게임 ‘우리 한글로 몸 풀기’을 진행한다.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 관련 학회나 단체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재)외솔회는 오는 8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제7회 집현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다 함께 즐기는 한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중진학자와 전문가 8명이 한글 표기 속에 우리말의 특징과 겨레의 삶이 어떻게 투영돼있는지 발표한다. 또 학생들과 외국인에게 한글을 더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가르칠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성북구 고려대 라이시움 강당에서는 한글학회 주최 ‘전국 국어학 학술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우리말 발전과 문법 연구’라는 큰 주제 아래 박진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강현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석해 우리말 문법 분야의 다양한 연구 성과를 이야기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11일 한글주간 특별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1시에는 도현철 연세대 사학과 교수가 ‘훈민정음 시대의 역사’, 오후 3시에는 박현모 여주대 세종대왕리더십연구소장이 ‘세종의 창조리더십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겸 캘리그라피 작가 조달환이 한글날을 맞아 진행하는 '광복70년, 한글로 우리의 영웅을 기리다' 전시회. 사진/서경덕 교수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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