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8일 올해 최대 38개사에 대한 기술특례 상장심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술평가를 완료한 10개사와 올해 희망기업 28개사 등을 포함한 것이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기술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주식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대상 기업은 전문평가기관 중 2개 기관으로부터의 기술평가 결과가 일정등급 이상일 경우 상장예비심사 청구자격이 부여된다.
지난해 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한 이후 바이오 외의 기업들에 대한 평가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기술특례를 신청한 10개 중 1개사만 비바이오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30개사 중 7개사, 올해는 28개사 중 9개사가 비바이오업체다.
이에 거래소는 기술평가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5개 기관을 첨단 기술주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기관으로 추가 선정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새로 추가되는 기관들은 바이오 등 우리나라 첨단기술 발전을 견인하는 정부산하 주요 연구기관”이라며 “지난해 코스닥 기술평가제도 개선이전 기술평가 업무를 담당하는 등 주요분야 기술평가에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기술평가기관 추가로 기술평가시스템의 운영상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향후 전문평가기관의 평가결과와 평가절차에 대한 수행성과를 1년 단위로 점검하면서 기술평가에 대한 전문성과 신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문평기관과 기술평가 등에 관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신뢰성 있는 기술평가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우수 기술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촉진하고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자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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