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25일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일본과 대만, 홍콩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대만과 일본 증시는 1%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각각 반등에 성공했고 홍콩증시도 2만선으로 올라섰다. 반면 중국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키우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중국증시 홀로 하락 마감했다.
5월2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 추이 (자료 = 인
베스팅 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59엔(1.57%) 상승한 1만6757.35엔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전날 대비 16.38엔(1.23%) 오른 1342.88엔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오르면서 일본 증시도 사흘 만에 반등해 지난 4월27일(1만7290.49엔) 이후 한 달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4월 신규주택판매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인한 달러 강세는 일본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해 도시바가 3.56% 상승했고 파나소닉이 2.91%, 혼다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가 각각 2.40%, 2.3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전반적 거래량이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수준인 1억6180억주에 그친 점을 지적했다. 스테판 워렐 크레딧 스위스 일본 증시 디렉터는 "투자자들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결과를 소화하면서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을 살펴 투자방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노무라증권이 아사히그룹홀딩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해 주가가 5.11% 상승했다.
대만증시도 뉴욕 증시 상승이 호재로 작용해 반등에 성공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95.54포인트(1.15%) 오른 8396.20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비아테크놀로지(10.00%)와 HTC(9.96%), 프로미스테크놀로지(5.14%) 등이 크게 올랐다.
홍콩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항셍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달러당 537.62포인트(2.71%) 오른 2만368.05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종합지수는 엿새 만에 2만선을 되찾았다.
중국센후아에너지(5.91%)와 페트로차이나(3.90%), 중국해양석유총공사(3.50%) 등 에너지주가 강세였다.
반면 중국증시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8포인트(0.23%) 내린 2815.0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전날 대비 0.1% 하락한 3059.23에 거래를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뉴욕 증시의 상승이 달러 강세를 일으키고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중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날 위안화 가치도 5년 2개월래 최저치(달러당 6.5693위안)로 떨어졌다.
또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도 4개월래 최저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화윤전력이 2.74% 큰 폭으로 밀렸고 중국건축이 1.54%, 광동인베스트먼트가 0.92% 하락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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