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미래핵심 산업으로 불리는 국내 리튬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제조생산 기술력외에 원천기술과 원자재 부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리튬이차전지는 충전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전지로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 널리 사용되며 정보기술(IT) 핵심부품으로 수출주력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품목이다.
4일 지식경제부 산하 무역위원회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를 통해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국내 이차전지 관련 제조·소재업체와 연구소 등의 각종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리튬이차전지산업경쟁력 조사'를 발표했다.
지난 2003년 2억7000만달러에 불과했던 국내리튬이차전지 수출은 2004년이후 휴대폰과 노트북용 리튬이온전지 수출증가로 지난해 16억2000만달러로 6배 가량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한해 동안 수입은 5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2003년 84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는 지난해 11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리튬이차전지의 세계 시장은 해마다 25.7%씩 성장해 올해 119억달러에 달했고 오는 2015년에는 220억달러 수준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산요전기(22%)를 비롯한 일본기업이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7%에 그쳤다.
◇ 국가별 리튬이차전지 기술수준 비교
<자료 = 지식경제부, KEA>
◇ 국내 주요 전지업체의 완성차 협력관계
<자료 = 지식경제부, KEA>
지경부는 올해 모바일 IT와 자동차, 에너지저장 등 3개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내세우며 리튬, 코발트, 니켈 등 35개 희소금속에 대한 공급량 확대를 위해 국가차원의 종합대책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정승희 무역위원회 산업피해조사팀장은 "국내 제조기술수준은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과 비교해 차이가 없지만 원천기술 수준이 30%에 불과하고 가격 경쟁력도 일본·중국과 비교하면 열세에 놓여있다"며 "적극적 해외 자원확보와 기초·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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